中, 일반인 백신접종 예약 시작… 英, 코로나 인체주입 실험 시작

중국, 사전예약 플랫폼 공개…백신 접종 연령 18~59세로 제한
영국 ‘인간 도전 연구’ 명명…3개월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지속 투입

영국 런던의 한 연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임상시험 지원자에게 접종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중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일반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최초의 사례다.

21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은 저장성 샤오싱시가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플랫폼을 일반에 개방했다고 보도했다.

시 당국은 28일 간격으로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1회 접종 비용은 약값 200위안과 주사비 28위안, 총 456위안(약 7만7700원)이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연령대는 18~59세로 제한했다.

앞서 저장성의 일부 도시에서는 유학생과 공무원, 의료인 등 출국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개발 중인 13개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4개는 최종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336만 파운드(약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살아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을 감행키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이번 실험이 ‘인간 도전 연구’로 명명됐으며, 참가자들은 백신 후보군을 투약받은 후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전에 살아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신체에 투입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 18~30세의 실험 참여자들은 먼저 영국 왕립병원 내 특수 음압격리병동에서 ‘바이러스 특정 시험’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극소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신체에 주입받고, 면역체계 전체가 감염될 때까지 3개월 동안 계속해서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주입해 연구 결과를 얻어낸다는 계획이다.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접종된 백신의 효능이 유효하다면 형성된 항체가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지만, 효능이 없을 경우 그대로 감염에 노출되는 것이다.

연구진을 이끄는 크리스 치우 임페리얼대 교수는 “세상에 리스크 없는 연구는 없다”면서 “인체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잠재적인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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