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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윤석열 국감…제 2의 “사람에 충성 안해” 발언 나올까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는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이 이른바 라임 사태와 가족 관련 수사를 두고 윤 총장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그가 작정하고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윤 총장이 2013년 국감에서 국정원 댓글 수사 외압을 폭로한 것처럼 추 장관과 여당을 향해 ‘작심발언’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열리는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총장 가족 관련 의혹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 장관의 수사지휘 대상 5건 중 라임 사건을 제외한 4건이 윤 총장 가족·측근 관련 의혹이었다. 코바나컨텐츠 관련 협찬금 명목 금품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의혹, 윤 총장 장모의 불법 요양병원 운영·요양급여비 편취사건 무마 의혹 및 기타 투자 관련 고소사건,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무마 의혹 등이다.


윤 총장은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하면 누구라도 사실관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초 가족 관련 수사는 개입하거나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히고 있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집중적으로 조망할 전망이다. 특히 법무부가 지난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힌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일각에선 윤 총장이 국감에서 반격하기 위해 그동안 강경 대응을 자제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국감장에서 윤 총장이 폭탄 발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윤 총장은 2013년 10월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장에서 한해 전 치러진 대선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에 수사방해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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