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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산업 어려울수록 재능 있는 신인 발굴해야죠”

CJ문화재단, 2020년 스테이지업 지원 창작 뮤지컬 4편 리딩공연 개최


CJ문화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공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CJ문화재단은 26일부터 4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CJ아지트 대학로에서 2020 스테이지업 선정 창작 뮤지컬 ‘세인트 소피아’ ‘홍인대’ ‘엄마는 열여섯’ ‘라흐헤스트’의 리딩공연을 개최한다. CJ문화재단은 지난 10년간 뮤지컬 신인 창작자 지원 사업을 통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을 발굴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네 작품은 지난 2~4월 진행된 스테이지업 공모를 통해 발탁됐다. 이후 약 5개월 동안 현직 전문가 8인이 팀별 맞춤 멘토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품 개발을 도왔다.

‘세인트 소피아’ (양소연 작가, 이승현 작곡가)는 도스토예프스키의 고전 ‘죄와 벌’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죄인 고발 및 처단을 최우선으로 해온 소냐가 한 대학생 로쟈의 살인을 은닉하게 되면서 자신이 쫓던 정의란 무엇인가 고민하고 심판이 아닌 새로운 길을 택하는 이야기다. 원작 속 조연이었던 여성 캐릭터를 강렬한 록 음악과 함께 주체적으로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오경택 연출과 김길려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홍인대’(송현범 작가, 김주현 작곡가)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자 양녕대군이 궁궐 밖에서 연희패와 만났다’는 한 줄에서 시작됐다. 세자에 책봉된 양녕은 아버지 태종과 끊임없이 엇갈리던 중 궁 밖으로 나가 놀이패와 그 일원 어리를 만나면서 변화한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오세혁 연출과 이진욱 음악감독이 합류했다.

‘엄마는 열여섯’(유아라 작가, 정경인 작곡가)은 열여섯 딸 연지와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 은혜의 이야기다. 조용신 연출과 양주인 음악감독이 함께했다. ‘라흐헤스트’(김한솔 작가, 문혜성·정혜지 작곡가)는 시인 이상의 아내였고 화가 김환기의 아내이기도 했던 여인 변동림(또 다른 이름 김향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태영 연출과 김은영 음악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CJ문화재단은 “지금처럼 시장이 어려우면 창작 활동도 위축되기 마련이지만 견고한 생태계를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신인 창작자 지원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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