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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프랫, 트럼프 지지자?” 소동에 출동한 어벤져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티 코리아 제공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라는 루머에 휩싸여 공격을 받자 동료 배우들이 엄호에 나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현지시간) CNN방송과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 따르면 크리스 프랫은 최근 트위터에서 ‘친(親)트럼프’ 할리우드 연예인이라는 좌표가 찍혀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발단은 온라인상의 장난이었다. 미국의 한 드라마 작가가 트위터에 크리스 프랫, 크리스 파인,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에번스 등 ‘크리스’ 이름을 가진 4명의 할리우드 배우 사진을 올리고 최악의 배우를 꼽아 달라는 투표를 제안했고, 그중 크리스 프랫이 꼽혔다.

이후 트위터에서는 크리스 프랫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성소수자를 반대하는 강경 보수주의자라는 확인되지 않은 글들이 나돌았고, 곧 그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방으로 이어졌다. 크리스 프랫이 ‘친트럼프’라는 의혹도 일었는데, 그가 다니는 교회가 극단적 보수 성향이라는 게 이유였다.

또한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어벤져스’ 출연 배우들이 상당수 참석했지만 크리스 프랫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입방아에도 올랐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티 코리아 제공

하지만 크리스 프랫은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거나 공개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자신의 교회 논란에 대해 크리스 프랫은 과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어벤져스’ 동료들은 크리스 프랫 엄호에 나섰다. ‘아이어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죄 없는 자들이 나의 형제 프랫에게 돌을 던지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여론 재판을 비판했다. 이어 “프랫은 원칙대로 사는 진정한 기독교인”이라고 두둔했다.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는 “프랫을 비방하지 말고 그가 살아온 삶을 보라”고 호소했다. 크리스 프랫과 함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출연한 가모라 역의 조이 살다나는 “프랫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은 그의 마음과 가치를 알고 있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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