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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850만’ 스위스, 日확진 5600명… “단기봉쇄 검토”

지난 9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코로나19 제한조치 반대 집회. EPA연합뉴스

스위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악화하자 연방정부가 단기 봉쇄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850만명에 불과한 스위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기준 558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298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사이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16일 3000명을 넘어서며 세운 신규 확진자 최대 기록을 닷새 만에 넘어섰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9만1501명으로 9만명을 초과했다. 신규 사망자는 11명, 누적 사망자는 1856명이다.

이 같은 확산 속도는 최근 코로나19 2차 물결이 본격화한 유럽에서도 매우 빠른 것이다. 최근 스위스에서 7일 동안 늘어난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23%로, 이는 인접국 이탈리아와 비교했을 때 인구 대비 2배 정도 빠른 속도다.

이 같은 확산세에 알랭 베르세 보건장관은 “오늘 우리는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나쁜 국가 중 하나”라며 “앞으로 몇 주가 결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사적인 파티를 열지 말고 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용주에게는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단지 두 가지 선택지만 제외할 수 있다”며 “하나는 향후 18개월 동안 모든 공공생활을 금지하거나 전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방정부가 단기 봉쇄나 통행 금지 같은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연방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공공장소에서 1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식당과 술집의 서비스는 착석한 고객에게만 하도록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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