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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과 암사역사공원에서 ‘코로나 블루’ 치유하세요

노원구, 24일 산림치유센터 개관식…강동구, 암사역사공원에 공동체 정원 조성

노원구 불암산에 건립된 산림치유센터 전경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에 조성된 공동체정원

서울 자치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기 위해 산림치유센터를 열거나 공동체 정원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서울 노원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도심형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를 오는 24일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불암산 나비정원 인근에 들어선 산림치유센터는 연면적 488㎡에 지상1층, 2개동 규모로 건립됐다.

불암산 자락의 아름다운 경관, 햇빛, 피톤치드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회복시켜 줄 치유센터는 실내와 실외에서 자연스러운 동선을 따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림치유센터가 위치한 불암산 힐링타운은 1년 내내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 매년 4~5월 10만주의 철쭉으로 붉게 물드는 ‘철쭉동산’, 어린이들의 숲속 놀이터 ‘유아 숲 체험장’과 2.3㎞ 거리의 ‘무장애 숲길’로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참나무동은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준비하는 공간으로 자율신경, 스트레스, 혈관 건강 등을 알아보는 ‘건강측정실’, 신체부위별 근력・유연성 등을 파악해 바른 건강습관을 지도하는 ‘인지행동 치유실’ 등이 있다. 소나무동은 편백나무로 된 실내에서 신체적, 심리적 피로를 낮추고 면역을 증강하는 ‘심신이완실’과 식이・향기・문화치유 등의 ‘오감치유실’로 구성해 치유 공간으로 활용한다. 치유숲 정원은 황토맨발 걷기, 피톤치드 체험 공간인 ‘오감정원’과 불암산 경관을 활용한 풍욕, 산림 레크레이션 등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옥상정원’으로 조성했다.

산림치유 지도사가 진행하는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일 체험 프로그램은 5개다. ‘가족 휴드림’은 주말시간 가족과 함께하는 산림치유활동으로 만 3세 이상 자녀와 부모가 대상이다. ‘하늘누림’은 스트레스 완화, 주의력 회복, 기분변화를 목표로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녹색 건강체크’는 측정기기를 통해 본인의 신체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한 자세습관을 익힐 수 있다. ‘휴족드림’은 발 건강을 위한 체험활동으로 강황물 족욕, 지압 등으로 구성했다. ‘휴드림‘은 온열활동, 림프자극 등을 통해 심신의 이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프로그램 이용시간은 2시간이며, 요금은 1인 기준 1만원이다.

주 4회 진행하는 주간 프로그램은 참여대상에 따라 총 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직장인 자기돌봄’은 직장인의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해소를 위한 것으로 저녁 7시부터 진행한다. ‘갱년기 자기돌봄’은 불면, 우울 등 갱년기 증상을 겪는 40~50대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다. ‘노후건강 자기돌봄’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쇠예방, 활력 증진을 목표로 운영하며 ‘마음건강 자기돌봄’ 프로그램은 우울, 긴장, 불안 등의 염려가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치유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 이용시간은 2시간이며, 총 4회 이용요금은 4만원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프로그램의 참여인원은 10명으로 제한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매월 9일 오전 10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예약신청을 받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심 속 산림치유센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며 “앞으로 노원구민뿐 아니라 동북권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는 코로나 시대 지친 마음을 달래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암사동 선사유적지 맞은 편 암사역사공원 안에 주민과 함께 공동체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예산은 모두 여러 공모사업을 신청하여 마련했고 대학생들과 정원 작가의 재능기부로 설계를 진행했다. 풀 한포기, 꽃 한송이도 모두 주민들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공동체 공원 안에는 빗물정원, 실습정원, 드라이가든과 더불어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 드러난 한평정원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스모스를 파종해 꽃들이 만개했다. 공동체 공원 한 쪽에는 꿈의 놀이터도 만들어져 있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자연형 모험놀이터로, 아이들은 흙을 만지고 모험심을 키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멀리 가지 않고도 주민들이 직접 일궈놓은 정원을 구경하고 코스모스밭을 거닐며 주민들이 잠시라도 답답한 마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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