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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또 BTS 거론하며 “역사 언급 신중해야”

‘항일 기부’ 송혜교 극찬… “한·중, 일제 맞서 우정 쌓아”
“BTS 중국인 감정 상하게 했다” 주장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1일 청산리 전투 승전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시 한중우의 공원 내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관에 부조(浮彫) 작품을 기증했다. 사진은 김좌진 장군 얼굴 부조 작품.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70주년 발언을 문제 삼았던 중국 네티즌들이 배우 송혜교의 김좌진 장군 동상 기부를 극찬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매체는 “BTS 때와 극명하게 대비된다”며 “연예인이 역사 문제를 언급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1일 청산리 전투 승전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시 한중우의 공원에 있는 김좌진 장군 기념관에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 김좌진 장군은 하이린시와 산시에서 활동하며 신민부를 조직한 항일 독립운동가다. 1920년 10월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2일 이 소식을 전하며 “송혜교의 기부는 중국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고 추켜세웠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과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우정을 쌓았다”며 “중국인의 감정에 대한 존중은 보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들의 역사와 정치 관련 언행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러한 문제에 대해 언급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뤼 연구원은 BTS 논란도 상기시켰다. 그는 “BTS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든 그들의 발언은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며 “일부 우익 언론들은 이를 이용해 양국이 불협화음을 내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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