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수원 “K리그1 잔디 밟게 해달라” vs 제주 “투자 많이한 팀이 올라가야“

남기일 제주 감독 “김도균 수원 감독을 잡아야”
김도균 수원 감독 “제주가 플레이오프가면 다른 팀들 만만해”

수원FC 김도균 감독과 조유민이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준비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남기일 감독과 안현범이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준비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조유민 “저는 K리그1 잔디 한 번도 못 밟아봤다 한 번 보내 달라”

제주 안형범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투자를 많이 한 팀이 올라가야 리그 발전이 있다”

K리그1 리그 직행 티켓을 건 사실상 결승을 앞두고 수원과 제주가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수원과 제주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준비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오는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수원은 막강한 화력으로 제주를 상대한다. 이번 시즌 48득점으로 리그 최다 골을 넣었다. 김도균 수원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준비했고, 어느 정도 잘 이뤄진 것 같다”며 “제주전도 상대에 맞추는 것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공수 균형이 아주 좋고, 선수들 구성도 좋다. 모든 팀이 제주를 상대하는 것에 버거워한다”며 “그래도 우리는 공격적으로 장점이 있다. 안병준, 라스, 마사 등이 제주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수비가 강하다. 리그 최소 실점인 21점을 기록하며 수원에 맞선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우리가 최소 실점을 하는 이유는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원FC 영상을 정말 많이 봤다. 경기하지 않는 날에도 준비했다”며 “득점력도 굉장히 좋고, 공수 연결이 좋다. 득점원도 다양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 훈련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투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제주의 경계 대상 1호로 주민규와 이창민을 뽑았다. 김 감독은 “공민현이 빠지기는 했지만, 주민규 등이 공격진에서 위협적이다”라며 “특별히 어떤 선수라기보다는 모두가 위협적이다. 이창민도 있다.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수원 경계 대상 1호로 김 감독을 꼽았다. 남 감독은 “김도균 감독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며 “수원FC 공격 선수들은 K리그1에서 뛰어도 활약을 펼칠만한 선수들이 있다. 모든 선수가 득점을 할 수 있으므로 한 선수가 아닌 모든 선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위를 하는 것에 경계하며 “플레이오프를 가게 된다면 만만한 팀은 없을 것 같다”며 “오히려 제주가 그 팀들을 만만하게 상대할 수 있으므로 우리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모든 팀이 어려우면 어렵고, 쉬우면 쉬울 수 있다.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고 말했다.

1위 제주와 2위 수원의 승점은 3점 차. 둘의 맞대결을 제외하고도 2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수원이 패배한다면 제주는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다. 제주의 승리로 두 팀의 승점이 6점 차로 벌어지면 수원이 따라잡을 수 없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