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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KT 잔칫날… 10승 날아간 유희관

KT, KBO리그 6시즌째에 포스트시즌 진출
두산 유희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불발

KT 위즈 선수들이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으로 찾아가 두산 베어스와 가진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7대 5로 대승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막내 구단’ KT 위즈가 프로야구 1군 정규리그(KBO리그)로 합류하고 6번째 시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저지에 나섰던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유희관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도전이 불발됐다.

KT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으로 찾아가 두산과 가진 2020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7대 5로 대승했다. 1-3으로 뒤처진 6회초와 8회초에 8점씩을 뽑아 빅이닝을 두 차례나 만들었다. 4번 지명타자 유한준은 6회초 만루에서 주자를 싹쓸이한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KT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리그 완주까지 5경기를 남긴 KT의 중간 전적은 78승 60패 1무. 승률은 0.565다. 지금부터 전패를 당해도 승률은 0.545가 돼 5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LG 트윈스(78승 59패 3무·승률 0.569)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려볼 만 하다.

KT는 2013년 창단하고 2년 뒤인 2015년부터 제10구단으로 KBO리그에 합류했다. 현행 KBO리그에서 경기도 유일의 연고 구단이다. 수원 KT위즈파크를 홈구장으로 두고 있다. KBO리그 초반 세 시즌만 해도 최하위(10위)는 온통 KT의 몫이었다. 2018년 9위, 지난해 6위로 조금씩 성장해 6번째 시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유희관이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으로 KT 위즈를 불러 가진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 홈경기 2회초에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이 틈에 유희관은 대기록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3-1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까지 5이닝을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내려가면서 패전을 면했다. 26번째 선발 등판에서 전적은 9승 11패로 유지됐다. 앞으로 5경기만을 남긴 두산에서 유희관의 10승 도전 기회가 남았을지는 미지수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도달한 야구인은 3명뿐이다. KIA 타이거즈의 전신 해태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이강철 KT 감독이 대졸 신인이던 1989년으로부터 8시즌째인 1996년에 이 기록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이로부터 2년 뒤인 1998년까지 연속 기록을 10년으로 연장했다. 현재까지 깨지지 않은 최장 기록이다.

이어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지금은 후배들을 이끄는 정민철 단장은 고졸 신인이던 1992년부터 1999년까지 꼬박 8년간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겨 이 감독의 뒤를 이었다.

두산의 현역인 장원준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8~2011년과 경찰청 입대로 2년의 공백기를 거치고 돌아온 2014년, 이적해 현 소속팀인 두산에서 2015~2017년을 연결해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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