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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피살 공무원 아들 “고통 끝나길… 대통령님 약속 믿겠다”

북한 피살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 이모군이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전문. 이래진씨 제공

북한군에 의한 공무원 피살 사태와 관련해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 공개됐다.

피살 공무원 이모(47)씨의 형 이래진(55)씨는 22일 “조카의 답장을 공개한다”며 A4용지 1장 분량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래진씨는 앞서 조카 A군이 자필로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에 대한 긍정적 답장을 작성해 지난 19일 오전 청와대에 부쳤다고 전했으나 원문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A군은 편지에서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말씀과 직접 챙기시겠다는 약속을 믿는다”며 “아빠는 잃었지만 어떤 분이신지 너무 잘 알기에 명예까지 잃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A군은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무원 시험 준비 열심히 하겠다”며 “저희 가족이 겪고 있는 지금 이 고통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남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A군이 “아버지의 명예를 돌려달라”며 보낸 자필 편지가 지난 5일 처음 공개된 이후 청와대는 14일 문 대통령의 답장을 공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답장에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며 “아드님과 어린 동생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겠다”고 썼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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