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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물개’ 故조오련, 2020 韓스포츠영웅 선정

'전남일보' 취재팀이 2009년 조오련씨가 숨지기 사흘 전 촬영한 것으로 생전 마지막 인터뷰 사진으로 추정된다. 전남일보 제공/뉴시스

심장마비로 2009년 유명을 달리한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씨가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3일 조씨를 포함한 스포츠영웅 최종 후보자 김수녕(양궁), 선동열(야구), 황영조(마라톤)를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조씨를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체육 단체, 출입 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체육인단과 추천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정한 후 선정위원회와 평가기자단의 정성평가(70%)와 국민 지지도 조사(30%)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조씨는 현역 시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이 수영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978년 은퇴 전까지 한국 신기록 50개를 기록했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두 차례 2관왕에 올랐다.

현역 은퇴 후에도 도전 정신을 전파하고 특히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이어갔다. 1980년 13시간 16분 만에 대한해협을 횡단했고, 1982년 영국 도버해협 횡단, 2003년 한강 600리 종주, 2005년 울릉도~독도 횡단, 2008년 독도 33바퀴 역영 등의 업적을 남겼다. 조씨는 2009년 8월 4일, 57세를 일기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패는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에서 증정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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