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진상 남편 주먹 날려 제압한 아내 [영상]

메트로 캡처

항공기에서 마스크를 벗고 난동을 피운 영국 남성이 아내에게 머리를 맞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22일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테네리페로 향하는 이지젯 EZY1907편 항공기에서 소란이 발생했다.

기내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벗은 한 남자 승객이 다른 탑승객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진지하게 말할 때 마스크 모두 벗어라. 코로나랑 맞서 싸우라”며 “신이 도와줄 것이다. 마스크를 쓸수록 바이러스는 오래간다” 등의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주변에서 반응이 없자 남성은 급기야 자리에 일어났다. 그는 승객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질렀다. 승객들은 “조용히 해라” “당장 비행기에서 내려라”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뒷자리에 앉은 여성 역시 남성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화가 난 여성은 남성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주변 승무원들의 도움으로 상황은 종료됐다.

해당 남성은 승무원의 신고로 목적지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연행됐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남성을 때린 여성은 그의 아내였다.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은 “당시에 남성은 ‘우리가 지금 마스크 때문에 자유와 생활방식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며 “아내가 남성을 때리면서 난동은 멈췄다. 이후 남성이 아내에게 보복하려는 모습을 보고 다른 승객들이 함께 욕했다”고 전했다.

항공사 이지셋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한 새로운 지침에 따라 모든 승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며 “이런 일은 드물게 일어나지만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기내에서 위협적인 행동은 용납하지 않는다. 고객 및 승무원의 안전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안내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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