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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납골묘 어쩌란 말이냐”…유골함 시위

지난 8월 호우 때 물에 잠긴 광주 동림동 새로나추모관 피해 가족


“물에 잠긴 납골묘 어쩌란 말이냐. 속 시원히 대답해주세요”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납골묘가 침수된 유가족들이 두 달 넘도록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지지 않자 단체행동에 나섰다.

새로나추모관 침수 사고대책위원회는 23일 광주시청과 광주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추모관 침수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넘도록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 채 제자리”라며 “사고 처리와 수습, 정리까지도 유가족의 몫이었지 추모관은 시간 끌기에만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와 자치구 재난 관리능력의 부재기 이번 사고를 일으킨 주요 원인”이라며 “행정 당국이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 동림동 영산강변에 자리한 새로나추모관은 500㎜의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월 8일 집중호우 당시 건물 안으로 빗물과 강물이 밀려들면서 지하에 있던 유골함 1800여 기가 통째로 잠겼다.

피해 유가족들은 당시 “납골당이 침수되는 데도 추모관 직원들은 사무집기부터 옮기고 통보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침수 이후 소방차와 향토사단인 육군 31사단 장비와 인력 등이 동원돼 물을 빼내는 작업을 벌였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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