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터키에서 더 잘할 것” “만능의돌 꼭 해”… 패배에도 유쾌했던 G2

G2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악동으로 유명한 G2가 패배에도 재치를 잃지 않았다.

G2는 2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결승전에서 담원에 1대 3으로 패했다.

이날 G2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의 실마리를 찾는 번뜩이는 플레이로 ‘유럽(LEC) 1시드’ 다운 저력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어깨를 웅크리지 않고 재치 있는 답변으로 인터뷰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3세트 ‘미키엑스’ 미하엘 메흘레의 판테온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도 있었다. 그가 판테온으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잇달아 킬을 헌납하자 G2는 경기를 마친 뒤 공식 트위터에 “또 그런 플레이를 하면 터키 리그에 보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미키엑스’는 “터키리그로 가면 아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웃었다.

또한 ‘원더’ 마르틴 한센이 ‘만능의 돌(주기적으로 무작위 룬을 사용할 수 있음)’을 사용한 것에 대해 “내년 월즈를 위해서 전략을 유출할 수 없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알려줄 순 없지만 솔랭에서 꼭 하시라”고도 조언했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이즈리얼을 고른 2세트에서 낮은 체력의 애쉬를 타워 안쪽에서 노리다가 역으로 쓰러진 상황에 대해 “확실히 애쉬 체력이 낮은 상태였다. 다이브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죽고 말았다”면서 쑥쓰럽게 웃었다.

또한 ‘퍽즈’는 “패자조가 있었다면 우승할 자신이 있었다”면서 웃음벨을 울렸다. 그는 “패자조가 필요한 거 같다. 특히 우리에게 필요하다”면서 “패자조에서 올라가서 우승한 경험이 매우 많다. 만약 월즈에도 패자조가 있었다면 우리가 다시 올라가서 우승할 거란 자신감이 꽤 있다”고 말해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파비안 로만 감독은 담원의 우승을 기원했다. 그는 “오늘은 큰 패인이 있기보다 담원이 더 잘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 밴픽에 맞게 플레이를 하는데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기보다 유동적으로 상황에 따라 좋은 플레이를 한다”고 담원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결승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결승에서 이기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우리에게도 더 좋은 결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