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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 숨져도 ‘싱긋’…뉴욕 한복판에 이방카 조롱 광고

링컨프로젝트 트위터

미국 뉴욕 한복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를 저격하는 대형 광고판이 등장했다. 이방카 부부는 곧장 소송 협박으로 응수했다.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은 24일(현지시간) ‘반(反)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보수단체 링컨프로젝트가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비판 광고를 실었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에는 이방카와 그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가 등장했다. 광고 속 이방카는 미국인 22만1247명, 뉴요커 3만3366명이라는 숫자 옆에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는 미국과 뉴욕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 수다. ‘(뉴요커가) 고통받을 것이지만 그건 그들의 문제’라고 적힌 문구 옆에서 활짝 웃는 쿠슈너의 모습도 광고에 담겼다. 특히 쿠슈너의 사진 아래쪽에는 다수의 시신 가방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쿠슈너의 사진 옆에 적힌 문구는 지난달 미 잡지 배니티페어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쿠슈너가 백악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한 발언으로 전해졌다.

광고가 화제를 모으자 이방카 부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들 부부의 변호사는 이 광고가 “허위, 악의, 모욕적”이라며 “광고판을 즉각 철거하지 않으면 거액의 위자료와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링컨프로젝트는 성명을 통해 “광고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느슨한 태도를 정확히 묘사하고 있다”면서 “광고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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