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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童顔)의 1루수’ 최지만에 쏟아진 찬사 “재밌고 최선 다하는 선수”

LA타임스, WS 3차전 맹활약 최지만 재조명
‘다리찢기’ 명장면에 “찰흙인형처럼 유연” 칭찬
“경력 다사다난 했지만 항상 밝고 최선 다해”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왼쪽)이 24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팀 동료 브랜던 로위가 3점 홈런을 터뜨리자 축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타자 최지만(29)을 향해 현지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최지만의 최근 활약과 함께 길었던 무명 시절까지 재조명을 받고 있다.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MLB 월드시리즈 4차전이 열린 24일(현지시간) ‘최지만은 정말 탬파베이의 1루수를 맡을 만하다(Ji-Man Choi can really play first base for the Ray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지만을 다뤘다.

LAT는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스타는 무키 배츠와 코리 시거일지 모르지만 이달 사랑받은 선수는 동안의 탬파베이 1루수(baby-faced Tampa Bay Rays first baseman) 최지만”이라고 적었다. 이어 최지만이 경기 중 보여준 ‘다리찢기’ 수비를 언급하면서 “다부진 체형이지만 찰흙인형 캐릭터 ‘검비(Gumby)’ 같이 몸을 뒤틀고 늘일 수 있다”고 묘사했다.

탬파베이의 우완 선발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4차전 돌입 전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최지만에 대해 “TV에서 보는 그대로다. 최지만은 특별하고 재밌는 걸 많이 한다”라고 소개했다. 외야수 헌터 렌프로 역시 “최지만은 항상 즐겁고 경기에 모든 걸 쏟는, 팬들이 사랑할 그런 선수”라고 칭찬했다. LAT 역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이자 클럽하우스에서도 인기가 많은 선수”라고 썼다.

LAT는 뿐만 아니라 최지만이 19세 시절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와 보낸 시간도 설명했다.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건너왔으나 잦은 부상으로 시련을 겪었다. 2015년에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지명됐지만 2년 만에 방출됐고 뉴욕 양키즈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현재 소속팀인 탬파베이에 정착했다. 지난해 타율 0.261, OPS 0.822에 홈런 19개를 쳐 자리를 잡았고 올해도 포스트시즌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은 선수 생활 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그간 최지만이 겪은 다사다난한 선수 경력을 언급했다. 이어 “최지만은 다른 구단에서 타격이나 수비 등 여러 가지를 함께 배웠을 것이다. 우리가 최지만을 영입했을 시점에는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자신을 잘 가다듬어 놓은 상태였다”라고 칭찬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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