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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방탄 미국진출 성공에 “타이밍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방탄소년단. 뉴시스

일본 매체가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대해 비판적 분석을 내놨다.

일본 대형출판사 고단샤 계열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25일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빌보드차트 1위를 달성한 걸 두고 이해가 잘 안 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스스로 쟈니즈의 팬이라고 밝힌 필자는 “빌보드차트 1위를 했다든지, 신곡 영상이 몇억 회 재생됐다든지, 상장한 주식이 급등했다든지 하는 기사를 볼 때마다 석연찮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콘서트 티켓을 구매했을 때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쟈니즈가 더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K-팝 티켓은 비싼데도 동방신기를 제외하고는 쟈니즈만큼 연출이나 기구가 공들여 설치돼 있지 않다. 퍼포먼스도 도쿄돔 넓이에서는 자랑거리인 댄스가 잘 보이지 않고, 노래가 일상에 밀접한 노래가 아니기 때문인지 발라드가 노래자랑처럼 들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탄소년단의 원폭 티셔츠 문제도 거론했다. 2018년 11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은 ‘광복절 티셔츠’ 때문에 일본 TV 출연이 줄줄이 취소된 적이 있었다. 지민이 입었던 ‘광복절 티셔츠’에는 원자폭탄이 터지는 흑백사진과 함께 영어로 ‘PATRIOTISM(애국심)’ ‘OURHISTORY(우리 역사)’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팀의 리더인 RM은 2013년 광복절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고 썼었다.

2018년 11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보기 위해 도쿄돔을 찾은 필자는 문제가 되는 상황을 언급할 것인지 기대하면서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브 구성도 별로 창의적 궁리가 없었고, 7명이 모여 힘이 들어간 댄스곡을 고작 2곡 정도밖에 추지 않았다”며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솔직히 방탄소년단은 이제 됐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쟈니즈 콘서트가 모든 좌석에 신경을 쏟는 것과 다르게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좌석 편차가 크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아레나의 맨 앞줄에 앉아있던 친구가 퍼포먼스가 대단하다, 쟈니즈와 차원이 다르다고 극찬했기 때문에 좌석에 따라서 즐길 수 있었던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다. SMAP의 라이브 공연은 스타디움 구석에서 즐길 수 있고 멤버와의 일체감이 대단하다. 쟈니즈의 어느 그룹 콘서트에도 해당한다”며 그렇지 못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비판했다.

또한 한국인이 자국 긍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필자는 “가수 비를 응원했던 사람들은 이제 방탄소년단을 기다렸다는 듯이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미국에서 활약할 소지를 만들었을 것이 틀림없다”고 추측했다.

방탄소년단이 압도적 인기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빅뱅은 화려함과 독창성이 있었고, 동방신기와 샤이니 등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은 라이브 연출이 호화롭고 독특했다면, 큰 연예인기획사도 아닌 방탄소년단이 천하를 차지한 건 “전략의 교묘함은 있겠지만 타이밍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에 일본 네티즌은 “쟈니즈는 노래와 춤 실력을 더 키워야 한다” “데뷔하기 전에 연습량이 (일본이) 한국과 다르니까 그 시점에서 차이가 나고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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