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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시대’… 이부진·이서현 자매 계열분리될까

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삼성 제공

이건희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삼성그룹 3세들의 계열분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회장 등 2세 시대에도 CJ그룹, 신세계그룹이 계열분리하며 독립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과 생명 등 주력 계열사를 상속해 경영할 것으로 보인다.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일부 계열사를 물려받아 독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부진 대표는 호텔신라에 꾸준히 애정을 보여 왔으며,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과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다만 지분 구조상 계열분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호텔신라의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10.1%)을 제외하면 삼성생명(7.43%), 삼성전자(5.11%) 등이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17.48%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이부진·서현 자매가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계열사 지분 교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 기준 삼성생명(20.76%)과 삼성전자(4.18%), 삼성물산(2.86%) 등 계열사 지분을 다량 보유해 지분 가치만 18조2250억원에 달한다.

이부진·서현 자매의 경우 삼성물산 지분 5.6%, 삼성SDS 3.9%씩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서현 이사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이 이사장은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맡아오다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결국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등의 지배구조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도록 몰아주고, 호텔신라를 비롯한 다른 계열사를 이부진 대표와 이서현 이사장에게 맡기는 식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건희 회장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두 딸의 몫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주의 지분가액은 18조2271억원(23일 기준)이다.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4.18%), 삼성물산 542만5733주(2.86%), 삼성전자우 61만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등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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