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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축 대표팀서 코로나19 확진…獨 평가전 취소

‘전설’ 질 스콧 A매치 150경기 출장 무산

잉글랜드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소개된 질 스콧. 잉글랜드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필 네빌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여자대표팀 코치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독일과의 평가전이 취소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잉글랜드 축구 여자대표팀과 독일 대표팀과의 경기가 취소됐다고 25일 보도했다. 필 네빌 사단의 코치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이번 평가전 취소로 잉글랜드 여자축구의 전설 질 스콧(33)의 국가대항전 150경기 출장 기록도 무산됐다. 2006년 대표팀에 데뷔한 스콧은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09 잉글랜드의 준우승 멤버였다.

이후에도 스콧은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팀이 대회 3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어 여자 유로 2017, 2018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엣 잉글랜드의 4강행에 힘을 보탰다. 올해에는 그간의 공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다.

이번 평가전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지난 3월 소집 뒤 처음 갖는 국가대항전이었다. 독일 중서부 비스바덴 지역에서 개최돼 영국 국영방송인 BBC가 현지 중계할 예정이었다.

네빌 감독은 평가전 취소에 대해 “당연히 내려져야 하는 조치”라고 긍정했다. 영국 축구협회(FA) 책임자인 마크 불링엄 역시 더타임스에 “어렵지만 필요했던 결정”이라면서 “선수와 우리 구성원의 안전과 건강, 복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평가전 취소는 독일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조치였다. 이 지침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독일에서 2주간 격리를 받아야 한다 못박고 있다. 협회 대변인은 “(확진으로 인한 자가격리를) 대표팀 선수나 코치진 중 받아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직 대표팀 선수 중 누가 해당 감염자와 접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모두 소속 구단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 예정된 여자축구 FA컵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턴의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네빌 감독은 “팬들이 우리가 경기하는 걸 보기 원한다는 걸 알지만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12월 1일 노르웨이와 영국 셰필드에서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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