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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월드시리즈 정복 1승 앞… 벼랑 끝 탬파베이

다저스 월드시리즈 5차전 잡고 3승 2패
최지만 8회말 대타 타석 못 밟고 교체

LA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한 뒤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2)를 앞세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 앞으로 다가갔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더그아웃에서 대기하던 최지만(29)은 대타로 투입되려던 8회말 투수를 우완에서 좌완으로 교체한 다저스의 마운드 전략에 따라 다시 교체돼 타석에 오르지 못하고 패배를 지켜봤다. 탬파베이는 이제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1패라도 당하면 준우승으로 끝나는 벼랑 끝에 놓였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7전 4선승제인 월드시리즈에서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6~7차전 중 한 번만 승리하면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양대 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탬파베이에는 이제 패배가 허용되지 않는다. 탬파베이는 2008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출한 월드시리즈에서 준우승했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의 최고 성적. 첫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2승이 필요하다. 다저스의 우승이 유력하게 평가되지만 단기전의 결말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다. 탬파베이에도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다.

커쇼는 이날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유독 힘을 잃던 커쇼는 이날 5⅔이닝을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다저스의 8대 3 승리를 이끌었던 지난 21일 1차전에 이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만 2승을 수확했다. 지난해까지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1승 2패로 부진했던 ‘가을의 악몽’을 떨쳐내고 있다.

커쇼의 1차전 맞상대로 나섰지만 패전했던 탬파베이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이날 삼진 7개를 잡아내고도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하고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친 빈타가 아쉬웠다.

그동안 탬파베이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최지만은 이날 타석에 오르지도 못했다.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2-4로 뒤처진 8회말 1사 1루에서 1번 타자 얀디 디아즈를 최지만으로 교체했다. 장타 한방을 노린 대타 작전. 이때 다저스는 두 번째 투수인 우완 더스틴 메이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빅토르 곤살레스를 투입했다.

좌타자인 최지만을 좌완 투수로 상대하겠다는 다저스의 마운드 전략이었다. 이에 캐시 감독은 곧바로 최지만을 우타자 마이크 브로소로 바꿨다. 치열한 두 팀 감독의 수싸움이 교체 작전으로 펼쳐진 순간이다. 브로소는 볼넷을 골라 나갔고,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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