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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전셋값 ‘껑충’…대책은?

부산 아파트 전셋값 4년만에 최고 상승률…0.20%↑
울산 전셋값 0.50% ‘급등‘…매매는 0.27%↑

국민일보DB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3년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르는 등 전세 품귀로 인한 전세난이 서울·수도권뿐 아니라 동남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부산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비교해 0.20%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일 뿐만 아니라 2016년 10월 넷째 주(0.24%) 이후 4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해운대구가 0.3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수영구 0.34%, 동래구 0.28%, 강서구 0.28%, 기장군 0.24%, 남구 0.23%, 부산진구·연제구 0.21% 등의 순이였다. 부산의 전셋값 상승은 해운대, 수영, 동래, 남구 등 이른바 ‘해수동’ ‘해수남’ 뿐만 아니라 부산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셋째 주 0.23% 올랐다.

울산은 전세난에 의한 가격 급등세가 갈수록 가열되는 분위기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는 이달 둘째 주 0.46% 오른 데 이어 셋째 주에도 0.50%나 상승했다. 지난 한 달간 매주 0.4%대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던 울산은 이번에 처음으로 0.5%를 돌파했다. 울산 남구(0.56%)는 주거환경 양호한 무거·신정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동구(0.49%)는 상대적 저평가된 서부·동부동 위주로, 북구(0.49%)는 산하·매곡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셋째 주 0.27% 올랐다.

경남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이달 둘째 주 0.06% 오른 데 이어 셋째 주에도 0.09% 오르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5대 광역시는 0.23% 상승했고 8개 도는 0.17% 상승하면서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난이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확산한 것은 새 임대차법 3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영향으로 시장에 매물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계절적 요인,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왔던 이사 수요, 집주인이 미리 전셋 가격을 올리는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중개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가을 이사 철이 지나면 전세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전세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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