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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미국 증시…대선 이후 반등할까?

미국 증시 9월말 이후 바닥
CNBC “다음달 3일 대선 지나면 반등 가능성”

AP연합

미국 증시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 9월 말 이후 거의 최저점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음 달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반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0.19포인트(2.29%) 하락한 2만7685.3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4.42포인트(1.86%) 내린 3400.9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9.34포인트(1.64%) 떨어진 1만1358.9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의 숫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부양책 마련을 위한 의회와 백악관 간 협상마저 지지부진한 상황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투자회사인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 대표는 “현재 상황은 이중고”라며 “미국은 코로나19 상황에 옳은 방향으로 가질 못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낙관론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뉴시스AP

다만 톰 리를 비롯한 대다수 전문가는 대선이 끝나면 누가 승리를 하던 일단 주식 시장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아이언사이드매크로이코노믹스의 임원인 베리 냅은 “보통 선거는 낙관주의를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도 주가는 보통 선거일과 연말 사이에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톰 리는 “선거 후에는 사람들이 불안해했던 문제가 순풍으로 바뀔 것”이라며 “부양책은 언제 타결되느냐의 문제이지,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상원 (구도가) 뒤섞이더라도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QMA 수석 투자전략가인 에드 케온 역시 “여전히 우리는 강하다”며 “기업의 호실적, 저금리, 선거가 끝났다는 안도감 등이 결합하면 대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첫 TV토론 맞대결 벌이는 트럼프(왼쪽)-바이든 AFP연합

다만 뚜렷한 승자가 나오지 않거나 선거 후 개표가 장기화되는 등의 경우가 발생하면 주식 시장의 변동 폭은 심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여론조사처럼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부양에 더 소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도 있다. 톰 리는 “만약 그렇게 되면 내년 시장은 정말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바이든이 당선 직후 공화당의 감세 정책을 뒤집을 경우에도 기업의 실적이 떨어지고 지출과 투자 등이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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