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케밥 왔습니다”…체포한 ‘라이더’ 대신 배달한 英경찰

현지 경찰 트위터 캡처

영국 경찰이 마약 운전으로 체포한 배달 라이더 대신 케밥을 배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 메트로 등에 따르면 템즈밸리 경찰 도로 순찰대는 지난 23일 버크셔주 우들리에서 보험과 면허증 없이 마약 운전을 한 젠 밀스선데이를 체포했다.

패스트푸드점 배달 라이더인 젠은 체포 당시 케밥을 주문한 고객 집으로 배달을 가던 중이었다.

애초 보험과 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것을 의심해 도로 한복판에서 젠의 차를 멈춰 세운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그가 만약을 한 채 운전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즉시 젠을 체포하고 차를 압수했다.

현지 경찰 트위터 캡처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남아 있었다. 젠이 체포되면서 고객에게 전달돼야 할 케밥이 배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경찰은 젠을 연행해 가기에 앞서 젠 대신 케밥 배달에 나섰다. 배달 장소는 젠을 체포한 현장에서 고작 세 집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배달이 익숙지 않았던 경찰관들은 몇 번이나 주소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시간이 조금 지체되긴 했지만, 케밥 배달은 무사히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은 현지 경찰 트위터에 소개되며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경찰의 특별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경찰 업무가 다양화된 거냐” “진정한 멀티태스킹”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남명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