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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라임·옵티머스 특검 뿐…시정연설 참석은 두고 보겠다”

주호영, 특검 도입 등 20가지 국정 현안에 대한 답변 요구
“민주당이 특검 수용하지 않으면 국민의 힘으로 관철해야”…장외투쟁 시사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라임ㆍ옵티머스 특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며 라임ㆍ옵티머스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열고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검 도입 등 20가지 국정 현안에 대해 질의하며 답변에 따라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 촉구 결의대회’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수많은 국민들에 피해 입힌 2조원이 넘는 금융사기인 데다 권력이 방조하고 도와준 흔적이 있는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지휘하는 검찰은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방법은 특검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내일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지난 7월 10가지 질문에 이어 답이 없는 동안 새로 생긴 10가지 문제에 대해 추가 질의를 드렸다”며 “문 대통령은 국회 방문 전 국민을 대신해 드린 20가지 엄중한 질문에 대해 분명한 답을 가지고 올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정연설 참석 여부도 청와대의 답변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라임ㆍ옵티머스 특검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주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국회를 방문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 대해 설명과 사과 ▲탈원전 정책 재고 ▲검찰 등 권력기관의 독립 ▲공수처 출범 서두르는 이유 등을 질의했다. 그는 지난 7월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 10가지 현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했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규탄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특검을 결국 수용하지 않으면 국민의 힘으로 관철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175석을 갖고 있는데 의석이 앞으로 4년간 간다고 믿고 안하무인으로 국민을 무시하면서 짓밟고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 않나.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줘서 해결해야 한다”며 장외투쟁 등 강경책을 시사했다.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정부와 여당에 대해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서 달라는 목소리를 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총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라임·옵티머스 특검은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특검에 원내대표직을 걸라고 했다”며 “야당을 국정동반자와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내일 대통령 시정연설에 들어야 하는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의원들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에 이어 28일에도 ‘릴레이 규탄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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