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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지속되자 매매시장도 꿈틀…수도권 전세는 5년 만에 최대

10월 4주차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전세난이 8월 이후 3개월 가까이 지속하면서 그동안 다소 진정세를 보였던 매매 시장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2015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연이은 규제 정책으로 다소 진정세를 보였던 매맷값 상승세도 서울 외곽과 경기도 지역에서 상승세를 키우기 시작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4주차(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상승해 7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직전 주까지도 8주 연속 0.08%와 0.09%를 오가며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주에는 0.10%도 넘어섰다. 경기도도 0.24%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인천은 무려 0.48% 올랐다. 그러면서 수도권 전체 변동률은 0.23%를 기록해 2015년 11월 첫째주(0.23%) 이후 5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0.21%)와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부산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25%로 상승률이 확대했다. 울산(0.50%→0.51%)과 대전(0.24%→0.27%)도 상승 폭이 커졌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2% 상승해 지난주(0.21%)보다 상승 폭이 커졌는데, 2015년 4월 첫째주(0.2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정부는 최근 심화하는 전세난에도 뚜렷한 추가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과도기를 겪는 임대차 3법이 자리 잡기를 기다리자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중저가 아파트 매매시장에 혼란을 줄 조짐도 보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주째 0.01% 수준이고 강남 대부분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강남은 이번 주 다시 내림세(-0.01%)로 접어들었든 상태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시장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지역이 19일부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주 매매가격 변동률은 중랑구와 관악구가 0.03%로 두드러졌다. 이어 금천(0.02%), 강서(0.02%), 노원(0.02%) 등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강남 등 주요 지역보다 높았다. 또 같은 시기 경기(0.10%→0.14%), 인천(0.08%→0.12%)에서도 매매가격 상승세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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