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김신조 사건’ 52년 만에 북악산 뒷길 개방…1일부터

11월 1일부터 새로 개방되는 북악산 북측면. 청와대 제공

‘김신조 사건’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청와대는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북악산을 전면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었다.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 개방으로 시민들은 서대문구 안산에서 인왕산과 북악산,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중단없이 오갈 수 있게 됐다. 철거된 군 시설과 콘크리트 순찰로는 약 1만㎡의 녹지로 바뀌었고, 탐방로에 있는 일부 군 시설물들은 기억의 공간으로 남았다.

특히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에 이르는 300m 구간의 성벽 외측 탐방로가 개방돼 탐방객들은 한양도성 축조 시기별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한양도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되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군은 성곽 주변의 철책을 대폭 조정하고 새로운 경계시스템을 마련했다.

청와대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는 “이번 북악산 개방을 통해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자연환경을 복원하며, 도심 녹지 이용 공간 확대로 시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둘레길을 거닐며 마음의 안식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부터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와 연계된 북악산 둘레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단체산행 대신 개별산행을 권장하고, 2m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