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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계신다, 위로했다” 측근이 이명박 자택 앞서 전한 말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측근들이 속속 방문했다.

대법원 선고 직후인 오전 10시55분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먼저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자택으로 향하기 직전 대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법원이 문재인 정부의 협력업체로 전락했다는 것을 재판부가 여실히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1시15분쯤에는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걸어서 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갔다.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들렀다가 오후 2시30분쯤 차를 몰고 자택을 나섰다.

이어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과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이명박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인사들이 자택을 찾았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방문했다.

맹 전 장관은 오후 4시20분쯤 자택을 나서며 “(이 전 대통령은) 잘 계신다. 위로해 줬다”며 “전직 장관, 수석, 특보 이런 분들과 국회의원들 30여명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우익 전 비서실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9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 골목에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충돌에 대비해 경찰과 경호원들이 배치됐다. 자택 출입문은 굳게 닫힌 채 취재진의 접근이 제한됐으며, 이 전 대통령의 일반인 지지자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한 유튜버가 오전 9시40분부터 현재까지 8시간 넘게 이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의 회사 자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이날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약 13년 동안 이어진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이로써 종지부를 찍게 됐다.

검찰은 형 집행 대상자가 된 이 전 대통령 측이 30일 병원 진찰 등을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내달 2일 형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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