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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경쟁에 불붙인 최형우, 31일 KIA vs NC전에서 결판짓는다

2위 KT 로하스 0.350
3위 롯데 손아섭 0.349
4위 NC 박민우 0.346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4번 타자 최형우가 1회 말 2사 1루 때 중월 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형우(37·KIA 타이거즈)가 0.353의 타율로 리그 1위를 달리면서 타격왕 경쟁에 불을 댕기고 있다. 지난 28일 경기로 0.350으로 떨어진 KT 위즈의 로하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타율 0.349), NC 다이노스 박민우(0.356)가 주요 경쟁 상대다.

KIA는 31일 NC와의 홈경기를 치르며 올 시즌 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가을야구에 진출하지는 못하지만, 최형우의 타율 경쟁으로 볼거리를 주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쳐 타율을 0.350에서 0.353(518타수 183안타)으로 끌어올리면서 타율 1위 자리에 올라섰다. 1위였던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는 같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353에서 0.350(540타수 189안타)으로 떨어지면서 2위로 추락했다.

최형우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타율을 급격하게 끌어 올렸다. 8월 31일 타율 0.333으로 이 부문 6위였던 최형우는 9·10월 타율 0.388을 찍었다. 이 기간 타율 1위에 오르며, 시즌 타율도 1위로 도약한 것이다.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지난 2016년에도 타율 0.376의 기록으로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타율 경쟁은 숫자가 쌓이는 홈런과 달리 매 경기의 성적이 즉각적으로 순위변동에 영향을 미쳐 끝까지 승부를 알기 어려운 묘미가 있다. 29~31일까지 매일 경기를 치르는 손아섭은 승부에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남은 경기에서 부진하면 추락할 위험도 가지고 있다.

2위로 밀려난 KT의 로하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다시 타율 1위에 올라설 수 있는지 갈림길에 있다. 홈런왕을 이미 달성한 로하스가 타자 부문 몇 관왕을 차지하는지도 주목할 지점이다.

롯데 박민우도 29~30일 NC와 KIA와 두 경기를 치른다. NC전에서는 타율 4위인 박민우와의 대결이, KIA전에서는 1위 최형우와의 대결이 주목된다. 마지막 31일에는 NC와 KIA가 맞붙게 돼 4위 박민우와 1위 최형우가 만난다.

최형우는 30홈런 100타점 기록에 2개의 홈런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번 시즌 7번째, KBO 통산 82번째로 기록을 달성한 선수로 안착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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