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일 확진자 9만명 육박… 1초당 1명꼴 감염


미국에서 단 하루 동안 9만명에 다다르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가 8만6400초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1초당 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미국에서는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일일 확진자 최고 기록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9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총 사망자도 22만80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소 8만6600명이며 이는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23일의 8만5000명보다도 많다고 보도했다. NYT는 “매초당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온 것과 마찬가지”라고 풀이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일일 확진자가 최소 8만9940명으로 집계돼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자체 집계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9만1000명 이상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 전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7만5000명 이상이었다. 또 이날 하루 동안 8개 주에서 일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스콘신주에서는 지난주에만 200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각지의 병원이 과중한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이날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이틀 연속 1000명선을 넘었다고 전했다. 사우스다코다주와 와이오밍주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최고치를 찍었으며 아이다호주와 오클라오마주, 위스콘신주에서는 1주일 간의 평균 일일 사망자 수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는 “아이다호주 전역의 병원은 코로나19 환자와 다른 병의 환자들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거나 이미 만원인 상태”라며 “코로나19에 감염돼 현장에 나오지 못하는 보건 근로자의 수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트위터에 “병원이 더 이상 환자를 받아들일 수 없고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됐을 때 코로나19는 가장 파괴적”이라며 “이탈리아와 뉴욕에서 이미 이런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사태가 진전되지 않으면 유타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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