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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세계화 이끈 청년 사업가, 美자택서 흑인 괴한에 피살

mercatus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포틀랜드 주에서 김치 사업을 하던 한국인 남성이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 유력한 용의자로 흑인 남성을 추적중이다.

지난 28일 미 현지매체인 이터 포틀랜드(EATER PORTLAND)에 따르면 최씨김치(Choi’s Kimchi)의 공동 소유주인 매트 최(Matt. Choi)씨는 지난 25일 새벽 포틀랜드 자신의 아파트에 침입한 괴한의 흉기에 찔려 치명상을 입었다. 최씨는 현장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조합해 용의자를 흑인 남성으로 좁혔다. 경찰은 짙은 색 옷과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한 신장 172~180㎝ 안팎의 흑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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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실한 청년 사업가인 매트 최 씨는 2011년 어머니 최종석씨와 함께 국내 김치 브랜드 최씨김치를 공동 설립했다. 9년 전 모자가 집에서 담근 김치로 시작한 이 사업은 몇 년 만에 크게 성장해 2016년에는 미국 식품시장 시상식 ‘굿푸드어워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최씨김치는 현재 미 전역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최씨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포틀랜드 파머스 마켓 측은 지난 28일 공식 SNS에 최씨 추모 사진과 글을 올렸다.

파머스 마켓은 글에서 “최씨의 패기 넘치던 정신과 식품에 대한 폭넓은 지식, 그리고 관대한 마음은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줬다. 매트은 훌륭한 리더였고 멘토였다. 그는 다른 사업가들과의 사이도 매우 좋았고 모두에게 친근한 사람이었다. 잠든 사이에 낯선 이에게 목숨을 빼앗긴 그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타국에서 가족과 함께 김치 사업을 하던 청년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최씨의 지인은 28일부터 최씨의 장례비 마련을 위해 1만 달러를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당초 11월 4일까지로 예정됐던 모금은 3일만인 30일에 3만 달러 이상이 모여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 캠페인을 기획한 사람들은 이 돈을 장례비로 사용할 것이며 남는 금액은 최씨의 이름으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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