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등 시신 우루루…멕시코서 발견된 ‘비밀무덤’

경찰 수사 착수…폭력조직 싸움? 지역사회 불안
시신 59구 확인에 “100구 더 나올 듯”

2020년 10월 29일 목요일 멕시코 과나후아토 주 살바티에라에서 군인들이 집단 무덤이 발견된 장소 근처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AP

멕시코 중부 지역의 한 야산에서 시신 수십 구가 묻힌 ‘비밀 무덤’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안 당국은 과나후아토주 살바티에라시의 바리오 드 산후안 지역에서 시신 59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중 최소 10구는 여성으로 확인됐고 미성년자로 보이는 시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대부분은 연령대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날이 넓고 긴 칼인 마체테와 삽이 현장에서 함께 발견돼 살해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앞으로 시신이 100구 가까이 더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비밀 무덤’이 발견된 과나후아토는 멕시코 내에서도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과나후아토주에서는 올해 들어 8월까지 225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해 같은 기간 작년의 수치보다 25%나 증가했다. 특히 시날로아 카르텔이 지원하는 잘리스코 카르텔과 지역 폭력조직의 피비린내 나는 영역 다툼의 현장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멕시코 정부의 실종자 등록부에 기재된 전국 실종자만 현재 7만 7171명에 이른다.

멕시코 정부는 이 지역 살인사건의 대부분이 범죄조직 간 다툼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에 시신이 대거 발견된 살바티에라시는 과나후아토주 내에서 조직범죄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지역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황금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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