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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노리는 최혜진, 대상 3연패 ‘방어벽’ 세울까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공동 13위서 3라운드 출발… 대상 관건은 꾸준한 ‘톱10’

최혜진이 30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최혜진(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3연패를 위한 ‘방어벽’을 세울까. 이제 69명으로 압축된 2020시즌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반격을 조준한다. 대상 포인트 랭킹 선두를 유지하려면 ‘톱10’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최혜진은 30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6638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를 1오버파 73타로 완주했다. 1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범한 트리플보기의 아찔한 기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듯 2라운드 전반부인 5번(파3)·6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후반부에 버디 2개를 잡아 만회하는 듯하더니 16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쳐 타수를 잃었다. 그 결과로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3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순위는 1라운드보다 1계단을 끌어올린 공동 13위다.

대상 포인트는 대회마다 10위 안에 진입한 선수에게만 주어진다. 우승자에게 60점, 준우승자에게 42점, 3위에게 39점, 10위에게 31점을 부여하는 식이다. 최혜진은 남은 이틀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대상 포인트를 수령할 수 없다. 이 경우에서 임희정(20)이 이번 대회를 정복하면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 2점 차이로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시즌 첫 승의 목표와 별개로 ‘톱10’ 완주가 중요하다. 임희정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독 6위에 있다.

최혜진은 데뷔 시즌인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 396점을 누적한 선두다. 이 부문 2위인 임희정의 334점을 62점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대상 포인트 300점으로 이 부문 랭킹 3위인 이소영(23)은 2라운드에서 공동 83위에 머물러 컷오프 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대상 수상 경쟁은 최혜진과 임희정의 ‘2파전’에 포인트 랭킹 4위(295점)인 김효주(25)의 도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임희정이 30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3번 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KLPGA 제공

최혜진은 지난해 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타수상·인기상·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쓸어 담아 6관왕을 달성했다. 한 시즌 6관왕은 2017년 이정은(24)에 이어 두 번째로 달성된 사상 최다관왕 타이기록. 올 시즌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던 김효주(25)가 KLPGA 투어로 돌아와 주요 경쟁 부문 선두를 휩쓸고 있지만,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는 최혜진이 선두에서 유력 주자로 앞서고 있다.

유독 우승만 없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 앞서 시즌 중 출전한 14개 대회 가운데 공인된 13개 대회에서 12차례를 ‘톱10’으로 완주했다. 지난 6월 S-오일 챔피언십의 경우 선두를 달리던 중 악천후로 18홀 대회 축소돼 우승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최혜진의 ‘톱10 피니시율’(10위권 완주 비율)은 92.30%로 선두다. 이 부문 1위가 유력하다. 최혜진의 올 시즌 10위권 밖 성적은 지난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33위가 유일하다.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 랭킹과 더불어 그린 적중률에서도 84.07%로 선두에 있다. 선수들이 1위를 가장 탐내는 평균 타수에서도 69타대를 쓴 4명 중 한 명이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69.93타로 이 부문 3위다. 72위로 처져 있는 평균 퍼팅(31.04회)을 제외하면 흠잡을 곳이 없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3개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면 대상 3연패를 달성할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서귀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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