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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영세사업장 여성 근로자, 코로나19 더 가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대 청년 여성의 실업률이 7.6%에 달했다. 영세 사업장일수록,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여성 근로자의 취업은 더 힘들었다.

여성가족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의 여성 고용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3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분석한 9월 여성 고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여성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늘었다. 실업률은 20대가 7.6%로 가장 높았고, 15~19세가 4.6%, 30대 3.6%, 60~64세 3.1%, 40대 2.5%, 50대 2.4% 순으로 높았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여성실업자는 15~19세, 65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30대가 가장 많은 2만3000명이 늘었고, 60~64세가 2만명, 20대가 1만4000명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는 교육의 정도와 상관없이 취업자가 감소했다. 고졸 여성이 13만8000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용형태별로는 임시근로자와 일용직 근로자의 감소가 더 컸다. 전년동월대비 임시근로자는 17만4000명, 일용직 근로자는 8만7000명 감소했다. 고용조건이 취약한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13만8000명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교육 서비스업’도 10만4000명 줄었으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2만3000명이 더 취업했다. 여성 취업자의 감소 폭은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가장 컸다. 사업체 규모별 여성 취업자 변화는 1~4명, 5~9명의 소규모 사업체에서 전년동월대비 각각 18만6000명, 16만8000명 줄었다. 반면 10~29명과 300명 이상에서는 각각 6만7000명, 8만9000명씩 여성취업자가 증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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