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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홀 노보기 행진’ 김유빈, 강풍 뚫고 생애 첫승 조준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연이틀 선두 “페어웨이 지키고 바람 집중하며 공략”

김유빈이 30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유빈(22)이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연이틀 선두를 질주했다. 지금의 순위를 끝까지 지키면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달성할 수 있다.

김유빈은 30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6638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를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꾼 이븐파 72타로 완주했다.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은 1라운드에 이어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수성했다. 단독 2위 허다빈의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김유빈은 이날 13번 홀까지 31홀 ‘노보기 쇼’를 펼쳤다. 아쉽게도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상위 22명을 제외한 출전자 대부분이 강풍에 휘말려 중간 합계 오버파를 쓴 이 대회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반환점을 통과했다. 이제 생애 첫 승이 김유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유빈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찾아온 미디어센터에서 “전날보다 많은 바람 탓에 세컨드샷 공략이 어려웠다. 라운드 초반에 버디 퍼트를 놓쳐 답답했지만 내 방식으로 경기하기 위해 노력해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이 코스에서는 티샷과 세컨드샷 공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바람에 집중하며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빈은 2016년 8월 KLPGA 투어에 입회해 올해를 데뷔 시즌으로 임하고 있다. 최고 성적은 지난 25일 전남 영암에서 폐막한 휴엔케어 여자오픈 공동 6위다. 올 시즌 유일하게 ‘톱10’에서 완주한 성적이기도 하다.

김유빈은 지난 7월 30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당시에는 부족한 경험 탓에 첫날 선두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31위로 밀렸지만, 이번에는 연이틀 독주를 이어가 우승권으로 다가가고 있다.

김유빈은 “(우승)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기 중에는 생각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귀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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