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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마스크 쓴 채 귀신분장” 핼로윈 전날 이태원

30일 핼러윈데이 전날밤 모습. YTN캡처, 연합뉴스

정부가 핼러윈데이를 맞아 유흥업소가 밀집된 이태원, 홍대, 건대 등 서울 7개 지역 방역 관리 강화를 밝혔지만 서울 이태원과 홍대엔 전날부터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종된 모습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다행히 지난해처럼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북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태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거리는 금새 북적였다. 귀신 모습으로 이태원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분장을 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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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 하루 앞둔 이태원 거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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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클럽 거리는 한산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의 권고로 대부분의 클럽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인근 상인은 “30년째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데 핼러윈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처음”이라며 “평소대로라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 떠밀려 다녀야 하는데 보다시피 텅 비었다”고 말했다.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는 이날 오전 세계음식거리 골목 부근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했다. 이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이태원 상인들이 직접 설치한 것이다.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은 체온을 재고 QR코드를 인증한 뒤, 손 소독을 해야 한다. 이후 소독약이 나오는 게이트를 통과해 포장된 마스크를 받는다. 앞서 구청은 핼러윈데이 당일인 31일 저녁까지 방역 게이트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핼러윈 특수 맞은 부산 서면 주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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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거리와 부산 서면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저녁 시간이 되자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었다. 일부 가게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시민들도 있었다.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도 있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현재 이태원·강남·홍대 등 서울 시내 주요 인기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가 자발적으로 휴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실내포차나 파티룸, 춤출 수 있는 음식점 등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일명 ‘풍선 효과’가 나타났다. 핼로윈 당일인 31일 토요일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일대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일대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핼러윈데이 당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이태원·홍대·건대입구·강남역·교대역·신촌역, 인천 부평, 부산 서면 일대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경찰청 등은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적발 시 즉시 퇴출제(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또는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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