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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극” vs “공부하라”…김민석·최대집 ‘국시 합의’ SNS 설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응시 문제를 두고 SNS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31일 오후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시험(국시) 문제가 이번 주 중 해결 수순으로 진입했다. 실기 시험 진행을 위한 실무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 화요일(27일), 수요일(28일), 당‧정‧청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 측에는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말고 입장번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각별히 말씀드린다”고 한 최 회장은 “가급적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짓고, 의협은 주요 의료 현안들을 정부와 대화로 풀어나가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대화를 위한 준비도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에서 철저히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의 입법에 대한 대응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최 회장을 비롯해 의료계는 비상연석회의를 열고 의대생 국시 문제를 논의했다. 의료계는 다음 달 초 개편이 완료되는 범투위를 통해 국시 문제 등 의료현안 관련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의 페이스북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작극적인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존재하지 당‧정‧청 국시 합의설을 흘리며 자기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한 김 의원은 “최 회장의 농단이 묵과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부모의 마음으로 의대생들을 염려하고 의료공백을 우려하면서도 건전한 의료의 미래를 위해 엄한 부모의 분노를 거두지 않고 있는 국민을 더 이상 기망하지 말라”고 경고한 김 의원은 “의대생 국시 혼란을 가져온 의료계 선배들과 책임자들은 국민 앞에 말과 행동을 감가라. 더 이상 국민 협박과 기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비판에 최 회장은 막말을 쏟아냈다고 반박했다. “모두 사실과 부합하지 않고, 황당무계한 말들이므로 이러한 공세는 응하지 않겠다”고 한 최 회장은 “그런데 김민석 의원은 ‘의정합의에 조건을 거는 일체의 시도는 의정합의 파기’라는 말을 하였는데 민주당-의협 간, 복지부-의협 간 이루어진 9.4 의정합의가 파기를 원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차원에서 김 의원이 주도가 되어 9.4의정합의 파기를 조속히 선언하시길 바란다. 경고하지만 말고 용납하지 않겠다고만 하지 말고 의정합의 파기를 선언하시라 이 말씀”이라고 한 최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는 의정합의의 암묵적 전제 조건이었던 의대생 국시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고 있지 않은 정부 측에 대해 이들이 과연 의정합의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국시 문제는 해결 수순을 밟고 있고, 그래서 의협은 현재까지 의정합의를 존중하고 적절한 시기에 정부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한 최 회장은 “김 의원이 지금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농단, 자작극 운운의 망언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또 “생경한 보건복지위원회에 갑자기 위원장을 맡아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매우 초보적인 지식도 결여되어 있다는 전언들이 있다”며 “그래도 1년 이상을 보건복지위원회를 이끌어가야 할 사람이라면 보건의료분야 정책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는 있어야 할 것이다. 공부하시기 바란다”고 저격했다.

보건복지부도 ‘국시 합의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시 문제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 그런 발언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정부 입장은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이 언급했던 내용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앞서 강 차관은 지난 29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의대생 국시 문제는 의정협의 논의 과제에 없다”며 “국시를 보지 않아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다거나 국민피해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 등은 (의협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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