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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상금왕 굳힐 역전승 조준 “솔직히 욕심난다”

KLPGA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4라운드
공동 선두와 3타차 공동 5위… 오전 10시29분 1번홀 티오프

김효주(오른쪽)가 지난 31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앞두고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KLPGA 제공

“사실은 목표가 ‘톱10’이었습니다. 선두와 타수 차이가 크지 않아 욕심이 납니다. 열심히 쳐 보겠습니다.”

김효주(25)가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마지막 18개 홀을 앞두고 역전 우승을 조준했다. 공동 선두 장하나(28)·최민경(27)과는 3타 차. 김효주의 기량을 놓고 보면 추월이 가능하다. 김효주는 우승하면 가장 먼저 3승을 수확하고,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금을 8억원대로 늘릴 수 있다.

김효주는 1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6638야드)에서 열리는 최종 4라운드를 오전 10시29분 1번 홀(파4)에서 출발한다. 장하나·최민경·허다빈(22)으로 구성된 ‘챔피언 조’의 바로 바로 앞인 21조로 편성됐다. 2라운드까지 연이틀 선두를 질주하고 3라운드에서 단독 4위로 내려간 김유빈(22)이 김효주와 같은 조에 있다.

김효주는 하루 전인 지난 31일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냈다. 현재 순위는 공동 5위. 강풍과 어려운 핀 위치로 요동치는 리더보드에서 묵묵하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공동 14위, 2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조금씩 올라왔다. 장하나·최민경의 중간 합계는 6언더파 210타다.

김효주는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에 체류하면서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두 차례 우승해 박현경(20)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있고, 상금 랭킹에서 6억5618만7207원으로 선두다. 선수들이 욕심을 내는 경쟁 부문인 평균 타수에서도 69.1714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걸린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김효주는 우승하면 누적 상금을 8억1000만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이 경우 5억원대로 수확해 상금 랭킹 2~3위에 있는 박현경·임희정(20)과 간격을 큰 차이로 벌릴 수 있다.

김효주는 우승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3라운드를 마친 뒤 “큰 실수가 없어 다행이다. 라운드 후반부에 기회가 꽤 찾아왔지만 잡지 못해 아쉽다. 만족감과 아쉬움이 반씩 있다”면서도 “라운드를 마치고 1위와 타수 차이가 크지 않아 솔직히 (우승)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섬으로 몰아치는 추풍과 돌풍은 여전히 변수다. 제주도의 바람은 공동 18위 밑을 모두 오버파로 밀어낼 만큼 강하게 불고 있다. 우승 판세도 예측이 어렵다. 김효주는 “바람이 어떻게 불지 모르겠다. 모든 홀이 어렵지만 특히 14번 홀부터 마지막(18번 홀)까지 어려울 수 있다”며 “핀의 위치와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라운드 후반부에 (역전 기회를)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서귀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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