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오물 정치인들과 다르다” 멜라니아의 지원

AP연합

미국 대선을 사흘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 논란에 흔들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위스콘신주 웨스트밴드 유세에 등장해 “민주당원들은 현시점에서 필요한 미국의 단합보다 트럼프 행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언론과 협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껏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 막바지인 지난 29일 플로리다주 탬파 유세부터 지원에 돌입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내 남편의 리더십 아래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백신의 잠재적 효능에 대해 의구심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누구든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팬데믹 기간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부딪힌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해 왔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에서 또 다른 경기부양책 서명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기적이고 정치적으로 부패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물(swamp) 정치인들을 구별시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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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두고 ‘어두운 겨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그것은 지도자의 언어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후보가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언행을 공격하며 “대통령의 말이 중요하다”고 비판한 것을 맞받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바이든 후보는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용감하게 일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공포에 질린 채 지하실에 숨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민 최우선 정책’(아메리카 퍼스트)을 취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해) 중국과 유럽 일부로부터 입국을 차단한 것에 대해 ‘외국인을 혐오하는 히스테리’라고 비난해 왔다”며 “그러나 지금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부족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빈말이나 약속 위반이 아닌 검증된 결과를 보여주는 대통령”이라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보호하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렵고 인기 없는 결정을 하는 모습을 봐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들인 것만큼이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원 그리고 언론은 내 남편을 탄핵하기 위해 썼다”고 주장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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