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6’ 노리는 트럼프, 막판 뒤집기 가능할까

4년 전 마지막 연설 장소 그랜드 래피즈서 승리 다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대선에서도 마지막 선거 유세 장소로 선택했던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2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올라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통합 대통령’을 강조하며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쨌든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2일(현지시간) AP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하이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차례로 들러 연설에 나섰다. 그는 자신을 “분열된 미국을 통합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미국에 민주주의를 되찾아달라”고 말했다. 트럼프를 향해서는 “가방을 싸서 돌아갈 시간”이라고 경고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첫 단계는 트럼프를 물리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연설 역시 차량에 탄 청중을 향해 발언하는 ‘드라이브 인’ 방식이었다. 피츠버그 연설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도 등장해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미시간주에서 연속 유세를 이어갔다. 그가 마지막 장소로 선택한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는 2016년 대선 당시 마지막 유세에 나섰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우편 투표를 문제 삼았다. 그는 “그동안 보지 못한 부정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 당일 소인이 찍혀 있는 경우 3일 이내 도착하는 우편 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는 연방대법원 결정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속출하자 2016년 대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예측됐지만 이를 뒤집고 당일 투표에서 승리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4년 전 이곳에서 역사를 만들었고, 내일(대선 당일) 다시 한 번 역사를 쓸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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