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률 90%”라지만… 누구도 장담 못하는 판세

파이브서티에잇 “트럼프 승률 10%, LA 강우확률과 같아”


미국 대선 투표 직전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률이 90%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바이든 후보로서는 올해 초 확보한 우세를 막판까지 유지한 셈이지만 2016년 대선 당시 역전극이 재연될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여론조사기관 파이브서티에잇은 투표일 당일인 3일 새벽(현지시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확률이 89%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에 그쳤다. 또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할 가능성은 75%, 하원을 수성할 가능성은 97%로 봤다.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투표 직전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대체로 바이든 후보의 우세를 예상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바이든 후보의 전국 지지율이 50.7%로, 43.9%인 트럼프 대통령을 6.8%포인트 앞섰다고 밝혔다. 핵심 경합주 6곳을 떼놓고 봐도 바이든 후보(4.9%)가 트럼프 대통령(46.2%)을 2.8%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CNBC와 체인지리서치는 핵심 경합주 6곳에서 바이든 후보가 50%, 트럼프 대통령이 46%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선벨트’ 지역인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2~3%포인트,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에서는 적게는 4%포인트, 많게는 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론조사기관과 언론 모두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섣불리 확신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2016년 대선 때와 같은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파이브서티에잇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확률인 10%는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 비가 올 확률과 비슷하다”며 “그리고 LA에도 비 오는 날이 있다”고 비유했다. 여론조사기관들이 지난 대선 당시만큼이나 큰 실수를 저지를 경우를 가정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10% 안팎의 확률에 걸어볼만 하다는 것이다.

막판까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탓에 민주당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던 진보 성향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는 최근 더힐TV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여론조사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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