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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도박·잠적 사실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 방출 결정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9). 뉴시스

도박설에 휩싸인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9)이 방출됐다. 당사자인 윤성환은 잠적도, 도박 사실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삼성은 16일 오전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FA)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윤성환과 은퇴를 협의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한 매체에 도박 의혹이 보도되면서 빠르게 방출을 결정했다.

윤성환은 이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잠적한 적이 없다. 도박 문제는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 경찰 조사도 사실이 아니다. 채무가 있는 건 맞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 조직폭력배와 연루됐다는 건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잠적설에 대해선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2군 훈련장에 출근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게도 사연이 있다”고 운을 뗐다.

윤성환은 “9월에 삼성 구단 관계자가 ‘우리는 윤성환 선수와 2021시즌에 계약할 수 없다. 은퇴하거나 FA로 풀어주는 등 선수가 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정말 서운했다. 나는 삼성에서만 뛰었고, 우승도 여러 차례 했다. 은퇴는 삼성에서 하고 싶었다. 나는 한 팀에서 오래 뛴 선수를 구단이 예우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생활을 더 하지 못하더라도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다른 직원을 통해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단에서 답이 없었다”며 “시즌 막판에야 다시 구단에서 연락이 왔다. 그땐 통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 연락을 피했다. 다른 관계자와는 연락이 되는 상태였다. 이걸 ‘잠적’이라고 표현해도 되느냐”며 반문했다.

‘원 클럽맨’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통산 425경기에서 135승106패, 1세이브, 4.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역대 삼성 투수 중 배영수(138승)에 이은 최다승 투수. 통산 승수도 8위다. 2011∼2014년 4시즌 동안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불거지면서 고초를 겪었다. 그는 “당시 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금도 나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내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었다”며 “선수로 더 뛸 수 없는 상황이란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오해를 받으며 선수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다. 나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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