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표밭’ 조지아주 재검표 중 누락분 2600장 발견

플로이드 카운티서 미개표 투표지 발견
“부정선거와는 관련 없어… 결과도 안 바뀌어”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에 있는 오렌지카운티 유권자 등록센터에서 한 선거관리요원이 우편투표 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면 재검표를 진행 중인 조지아주에서 개표되지 않은 투표지 2600여장이 발견됐다. 주 당국은 미개표분이 일부 발견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주 선거당국은 플로이드 카운티에서 개표되지 않은 투표지 2600여장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플로이드 카운티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인 지역으로 이 지역 유권자의 70%는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했다. 다만 이날 발견된 표를 트럼프 대통령이 전부 확보한다 해도 역전에 필요한 1만4000표에는 한참 못 미친다.

개표작업을 총괄하는 가브리엘 스털링은 “어떻게 표가 누락됐는지 조사 중에 있다”면서도 “이번 일은 직원의 실수에 의한 것이지, 선거를 조작하기 위한 조직적 음모와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스털링은 “플로이드 카운티에서 미개표 투표지가 일부 발견됐지만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카운티에서 단 한 장의 오차도 없이 재검표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기준 조지아주는 수개표 대상인 500만장 중 430만장가량의 재검표를 완료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CNN은 플로이드 카운티 공화당 관계자들이 이번 사태가 ‘도미니언 개표기’에 의해 발생했다는 거짓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계 때문에 자신이 확보한 수백만장의 표가 증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는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반복적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