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만 회원’ 유명 카페서 동반 극단선택 모의한 20대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20대 여성 3명이 동반 극단선택을 모의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은 다행히 경찰에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카페 채팅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 3명이 전날 밤 서울 강남구의 한 야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발견 당시 이들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나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모두 의식을 찾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에서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이다. 서로 힘든 점을 토로하던 중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카페는 주로 10, 20대 여성들이 연애·패션·외모 등의 정보를 나누는 곳으로 회원 수가 170만명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카페에서 극단선택을 모의하거나 방조한 사람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입건 가능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위법성이 확인되면 자체 위원회를 거쳐 사이트 폐쇄 요청 등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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