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짝퉁, 이제 동네를 베낀다? 중국서 유행하는 일본거리

중국 장쑤성 쑤저우 일본거리. 니시니혼신문 캡처

중국 곳곳에 일본 거리를 본뜬 일본풍 거리가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본 니시니혼신문은 18일 중국 각지에 일본의 번화가나 상가를 재현한 일본거리가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쑤성 쑤저우시 화이하이거리에는 600m가량 일본어 간판이 걸린 가게가 쭉 늘어서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인 학교와 가까운 곳에 일본 식당이 모이는 지역이 있는데, 지방정부가 지난 봄부터 9월 하순까지 일본거리로 정비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화이하이거리. 신화신문 캡처

니시니혼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가운데 젊은 층이나 가족 동반으로 많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또 광둥성 포산시에는 8월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를 본뜬 일번가가 생겼다. 이곳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그려진 간판과 오브제가 늘어서 있어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일본 운영업체가 저작권 침해에 항의해 간판 일부를 철거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중국 광둥성 포산시 일번가. 요미우리신문 캡처

조만간 다롄시에도 일본 교토풍 거리가 생길 것으로 전해졌다. 다롄시는 약 60만㎡의 부지를 이용해 중국 당대와 교토 기요미즈데라 참배길을 섞은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일본계 기업 약 40곳이 진출을 결정했다. 6일간의 임시 오픈 기간 동안 10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찾아올 만큼 주목받고 있다.

니시니혼신문에 따르면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에 침략 당한 역사를 잊었나” “외국 흉내 내지 말고 자국 문화나 소중히 해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나현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