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놓고 조국 때렸나” 두 아들 ‘32억 논란’ 금태섭 페북 상황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두 자녀 재산을 둘러싼 의혹에 소명했지만 갑론을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의 SNS 계정이 논쟁의 주무대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금 전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면 전날 올린 의혹 소명 글에 600여개가 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비판에 대한 재반박이 시소게임처럼 이어졌다. “32억이 5000만원 보고 비난” “아빠찬스 아니면 할아버지 찬스인가” “어린 아들이 증여세를 낼 정도로 평소에도 돈이 많나 보다” “증여세도 (아들에게) 증여한 것이냐” ”세부 내역을 공개하라”는 지적에 지지층은 “증여세 내고 물려받은거 갖고 난리네” “소명이 충분히 됐다” “부자가 왜 죄냐” “집단린치”라며 맞섰다.

금 전 의원은 19일 ‘재산관계 소명’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며 “돌아가신 장인이 2015년 말 식구들에게 집을 한 채 증여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고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밝혔다.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금태섭 전 의원의 장남, 차남의 재산이 각 16억원이 넘는다. 자금 출처는 어디인지, 증여세는 제대로 냈냐”며 의혹을 제기하자 내놓은 답이었다.

금태섭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의혹 당시 금 전 의원이 한 비판 발언까지 소환되며 논쟁은 격화되고 있다. 비판층은 금 전 의원이 조 전 장관 자녀 의혹을 ‘국민 정서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한 부분을 그대로 가져와 “위법 여부는 나중으로 해도 이건 정서의 문제” “이래놓고 조 전 장관을 지적했냐”고 비꼬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금 전 의원은 당 의원총회에서 “자식 문제와 자식 입시에서 자유로운 부모가 어디 있고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며 “국민들은 적법 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정서의 문제인데 불법인지 아닌지를 다루면 자꾸 엇나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 전 의원을 향해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을까”라며 “참고로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 준 ‘그 돈’도 증여에 해당해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찬스’”라고 직격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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