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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만에 올해 ‘제야의 종소리’ 못 듣나…“취소 검토”

2019년 기해년을 앞둔 2018년 12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시민들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다음 달 31일 예정이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0일 서울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취소할 경우 별도의 행사를 기획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행사를 열더라도 최소 인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00인 이상의 행사는 금지된다.

만약 올해 타종 행사가 취소된다면 이는 6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6·25 전쟁 이후인 1953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12월 3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렸다.

서울시의 이런 입장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깔렸다. 특히 서울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3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예년처럼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사흘째 300명대를 넘어섰다. 사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8월 21~23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 중구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는 해맞이 같은 대형 행사는 계획도 못 하는 실정”이라며 “다른 큰 행사들도 비대면으로 하거나 거의 취소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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