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강두’ 호날두 노쇼, 팬들이 이겼다…“위자료 지급하라”

법원, 주최사에 ‘입장료 50%+위자료 5만원’ 배상 판결

지난해 7월 26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입장하며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유벤투스FC가 경기장에 도착하지 않아 당초 예정보다 약 1시간 늦게 지연됐다. 경기 내내 6만 5천여명의 팬들은 호날두의 이름을 연호하며 출전을 독려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윤성호 기자

지난해 프로축구 친선전에서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행사 주최사가 관중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박현경 판사는 20일 강모씨 등이 유벤투스와의 친선전을 주최한 더페스타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입장권 가격의 50%와 위자료 5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에게는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호날두의 경기 출전이라는 계약의 의무가 있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7월 26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 관람을 마친 한 시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 번호가 새겨진 유벤투스 옷을 찢고 있다. 윤성호 기자

호날두는 지난해 7월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유벤투스와의 친선전에 뛰기로 했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호날두가 한국 팬들을 우롱했다는 비난과 함께 더페스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도 잇따라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인천지법에서도 지난 2월 관중 2명이 더페스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내려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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