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친 고문살해한 호주 30대, 교도소서 맞아 죽었다

즐라트코 시코스키의 얼굴. 뉴스닷컴 동영상 캡처

호주에서 여자친구를 죽이고 기소된 남성이 동료 교도소 수감자에게 구타를 당한 끝에 숨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20일(현지시간) 브리즈번 월스톤 교도소의 수감자인 즐라트코 시코스키(37)가 다른 재소자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코스키는 10일 오전 교도소에서 다른 재소자와 다툼을 벌이다가 중상을 입고 알렉산드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머리 부상을 입어 의식이 없었으며 생명 유지 장치로 연명했다. 하지만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퀸즐랜드 교정국은 14일 오전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퀸즐랜드 교정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코스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피해자인 라리사 베일리. 뉴스닷컴 동영상 캡처

앞서 시코스키는 지난 2018년 6월 당시 16세였던 자신의 여자친구 라리사 베일비를 감금한 뒤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재판을 받고 있었다.

시코스키의 살인 사건은 충격적인 시신 상태 때문에 호주에서 커다란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베일비의 시신은 한 아파트 주차장에 버려진 소형 픽업 트럭에서 발견됐다. 드럼통 안에 들어있던 시신의 머리와 목, 입 등은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시신을 검시한 의사는 “7000건이 넘는 부검을 진행했지만 이런 시신을 본 적이 없다”고 경악했다. 시신 훼손 탓에 베일리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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