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상생, 동북아 평화교육의 비전 품고 나가겠다”

평화통일연대 창립 10주년, 평화통일의 길 제시

평화통일연대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진보와 보수를 넘어 한국교회 안팎의 평화통일 담론 확산에 힘써온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평통연대·상임대표 강경민 목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평통연대는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홀에서 ‘차이를 넘어, 평화를 향해’라는 주제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남북 상생을 위한 평화통일의 길을 조명했다.

이날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9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평화통일 운동에 앞장선 목회자와 신학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사장 박종화 목사는 환영사에서 “세계 차원에서 냉전은 이미 지나갔으나 한반도에서의 냉전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점을 확인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전적 갈등 상황을 탈냉전적 평화의 힘으로 극복하고 평화 정착의 기적을 ‘제2의 한반도 기적’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한반도 평화는 통일을 넘어서 세계 공동체가 공유하는 보편적 평화”라고 강조했다.

강경민 상임대표는 “한국교회가 전한 복음이 최고의 공공성을 담보할 때는 교회가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때”라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성과 야만성을 복음의 빛으로 규탄하고 조국의 독립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을 때 사람들은 복음이 무엇인가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복음의 빛을 통해 민족 앞에 제시하고 그 길을 닦고 그 길을 여는 일에 교회가 끊임없이 헌신한다면 세상은 복음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통연대는 기존 평화 담론 확산에 더해 남북이 상생할 수 있는 공동의 사업을 모색하고 실천함으로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그 싹을 키워 나가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남북한, 일본, 중국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평화 교육과 상호 방문을 통해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동북아 공존공영의 기반 조성에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 신석현 인턴기자

기념식에 앞서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는 ‘평화통일 여정에서 한국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한 전 부총리는 “한국교회가 민족과 민중의 비극적 아픔에 무관심한 채 성장에만 열중했고 강대국의 탐욕과 강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축복하는 일에 앞장서왔다”며 “다시 하나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복음의 능력으로 분단 극복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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