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부산 제조업 고용부진은 산업구조 취약 탓”

부산연구원, 부산 제조업 고용부진 원인 분석


부산의 제조업 고용이 부진한 원인이 취약한 산업구조와 저부가가치라는 구조적 문제, 여기에 경기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24일 이와 같은 내용의 ‘부산 제조업 고용 부진 원인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제조업은 2016년부터 고용 부진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업자 감소가 확대됐고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 자료를 보면 2015년과 비교해 지난해 부산의 취업자 증감률은 주력 제조업인 조선에서 40.9%, 철강 17.6%, 자동차 8.0% 감소했다. 전통 노동집약적 산업의 취업자 감소는 더 크게 나타나 의복이 49.7%, 가죽·가방·신발 34.7%, 섬유 23.4% 줄었다. 반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37.8%), 전기장비제조업(13.1%), 기계(2.6%)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다.

부산 제조업 월평균 임금은 2019년 하반기 기준 약 282만원으로 전국의 약 311만원에 비해 약 29만원 낮았다. 고용보험 가입 비율도 2019년 12월 기준 부산이 62.0%로 전국(80.3%)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상용직 비중도 2019년 하반기 기준 76.4%로 전국(78.1%)보다 1.7%P 낮다.

부산은 2014~2018년 제조업 실질 부가가치 증가율이 1.0%로 전국의 11.5%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에서 2016년부터 지역 제조업 실질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여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출 감소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부산 제조업 고용 부진 개선을 위해 중·장기로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로 성장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엽 경제동향분석센터 위원은 “제조업 고용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지역 제조업 고용상황 개선은 중요하다”며 “앞으로 비대면·온라인 수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